생각 / / 2022. 7. 11. 17:13

[220707] 강의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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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의 글쓰기 강좌. 역행자를 읽으면 무조건 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요즘 고민중인 것들이 있다. 시중에 강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마케팅 기법은 고도로 정교해짐과 동시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너도나도 자신의 노하우를 시장에 팔기 시작했다. 그것도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으로.

 

티스토리 꾸미는 법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된 책.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강의가 강조하는 부분은 똑같다. 차별화 된 지식으로 수강생은 책이 비싼 이상의 가치를 얻어간다. 뒤따르는 수익인증과 찬란한 후기까지 정형화된 템플릿이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를 보면 마케팅이란 뇌속의 무의식을 계속 건드리는 과정을 전제로 해석한다. 시중에 많은 전자책과 온라인 강의의 경우 뇌의 지배욕을 아주 정교하게 건드린다. 남들보다 앞서나가고 더욱 많은 돈을 벌기 위한 본능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은 한번 시청한 것 만으로 뇌에 강렬하게 남아 성장에 벽을 만나거나 문제가 생길때 반드시 떠오른다. 

 

 

비싼 강의가 반드시 나쁜것만은 아니다. 내 경우 평생 모솔이다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60만원짜리 연애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다. 보통 연애 강의라고 하면 여자에게 먹히는 멘트를 알려주거나 (이마저도 안먹히는 경우가 많다) 클럽에 데려가서 말걸어보라는 양아치 픽업 아티스트 강의가 많다. 그러나 운 좋게도 내가 수강한 강의는 "여자가 싫어할만한것만 하지 않아도 반이상은 간다"를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는 강의였다. 덕분에 상식개변 수준의 효과를 보게 되었고 과거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착한데다 예쁘기까지한'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 

 

 

문제는 강의선택이 순전히 '운'에 맡겨진다는 거다. 내가 보고 수강하려고 했던 강의들은 전부 5점만점의 후기에 리뷰 개수도 상당했다. 과연 이 강의가 그 가격에 맞는 값어치를 할까?? 수강을 고민하는 한편 강의가 가져다줄 이익도 생각을 하자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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