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고 글쓰기 30일 챌린지를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자청의 22법칙을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22법칙, 생각보다 제대로 지키기가 힘들다. 그 이유는 2시간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2시간동안 책읽기와 글쓰기를 모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글만 써서도 안되고, 책만 읽어서도 안된다.
자청이 책읽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금방 알 수 있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우리의 상황판단력을 올려준다. 올라간 판단력은 인생을 쉽게 해준다. 그러나 지난 한달간 22법칙을 실천하기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은 결과, 100페이지를 읽었다면 그중에서 나에게 남는 것은 10페이지 남짓이었다. 거기서 독후감을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쓰면, 딱 글로적은 부분만 기억이 난다. 책에는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지만, 한번 읽어서는 절대로 내 것으로 만들 수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그것을 세상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직접 내 말로 정리해야 한다. 거기서 글쓰기가 작용하는 것이다. 심리학 법칙을 읽었다면 내 주변에서 적용할 사례를 찾아 적어본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때 법칙을 떠올릴 수 있다.
책을 어렴풋하게 깨닫는거랑 규칙을 나만의 단어로 적어두는 것이랑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나는 비슷한 경험을 어제 넛지를 요약하면서 경험했다. 비록 너진똑 유튜브의 내용을 대부분 참고하긴 했어도, 나만의 글로 다시 적음으로써 나는 확실히 넛지 6원칙으로 계획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나는 '빨리 초사고 글쓰기 챌린지 해야되는데..! '생각하면서 책에 집중하지 못했었다. 그리고서 후다닥 글을 쓰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 초사고 글쓰기를 매일 진행하다보니 책읽기에 신경을 덜 쓴 느낌이다. Input이 없다보니 Output도 발전이 없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하루에 1시간 책읽기는 무조건 지킬 생각이다. 그리고 생각을 블로그에 적을 것이다. SEDA 원칙에 따라 타인에게 내가 책을 읽고 얻은 깨달음을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완수했다고 할 수있다. 또한 지금까지 대충 훑어보기만 했던 좋은 책들도 2회독을 통해 좀더 완벽히 내것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