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 2022. 8. 29. 23:36

Giver가 되었더니 일주일만에 7만원이 벌린 썰 - [초사고 글쓰기 2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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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하나 잘써서 일주일만에 7만원 번 썰

나는 한달전에 해피캠퍼스에 의사 국가고사 실기 정리 자료를 업로드 한적이 있다. 나름 잘 만든자료라 생각했지만 2주동안 하나도 안팔리지 않았었다.

 

어찌보면 판매되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의대생들은 저마다 공부법과 정리방식이 있어 남의 요약자료를 잘 보지 않는다. 거기다 자기보다 실력이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는 사람의 자료에 9900원을 쓸 리가 없었다. 나도 반쯤 자기만족으로 올린 자료라 그러려니하고 있었다.

 

그랬던 자료가 '기버 이론'에 따라 한번 홍보를 했더니 일주일만에 벌써 7건이나 팔렸다. 자료하나에 9900원에 팔았으니 일주일만에 7만원을 번 셈이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콧대 높은 의대생들을 설득해 자료를 판매했다는 점이 뿌듯했다.

 

 

 

기버가 되면, 신뢰를 얻는다.

홍보에는 자청님이 처음 아트라상을 홍보했던 케이스를 따라했다. 네이버 지식에 고민상담을 무료로 해주고 자신의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의대생 커뮤니티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다.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고 시험에 관한 팁도 게시물로 올렸다. 팁에는 사실상 자료에 들어있는 비밀들을 거의 다 알려줬다. 유료료 판매하려했던 꿀팁도 정성스레 적어서 공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만든 요약자료에 제 모든 팁을 담아놨습니다' 하고 구매 링크를 남겼다.

 

내가 적었던 팁 게시물은 인기글에 올라갔다. 놀랍게도 하나둘씩 자료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무런 포트폴리오도 없는 나를 알리기 가장 쉬운 수단은, 기버가 되는 것이다.

<설득의 심리학>에 보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6가지 단서가 나온다. 그중에서 '상호성'이라는 항목을 보면 기버가 돈을 버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쉽게 말해,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면, 상대는 답례를 해야할것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앞서 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용한 팁을 올린 후에 내 자료의 판매링크를 달았다. 이 경우 독자는 나에게 시험에 관한 핵꿀팁을 받았기 때문에 호의적이 된다. 더군다나 알려준 팁의 내용은 확실히 내가 실력자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 다른 유용한 정보는 없을지 궁금해진다. 나의 자료를 사기에 충분한 동기를 심어준다. 

 

서비스를 판매할때는, 고객이 오는 것을 기다리지 말자. Giver가 되어 먼저 고객에게 제공하자. 그리고 무엇을 더 줄 수 있는지 생각하자. 지금 당장은 손해일지 몰라도, 나를 알리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반드시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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