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마음의 방 정리하기 - [아티스트웨이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나는 중학교 때 트럼펫을 배운적이 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장근석이 트럼펫으로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트럼펫으로 부르는 왕벌의 비행은, 빠르게 부를 땐 어렵지만, 천천히 하나씩 부르면 부를만 하다. 음악을 막 배우기 시작해도 첫소절 정도는 연주 할 수 있다(물론, 매우 느리게). 하루는 연습실에서 첫소절 연주를 하는데,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한분이 들어오신다. "방금 불렀던거, 악보를 한번 줘볼래?" 할아버지가 나에게 물어왔다. 트럼펫은 소리가 매우 큰 악기이다. 방음이 되는 연습실이지만 밖에서 나의 연습소리가 들렸나보다. "악보는... 없어요" "그러지말고, 내가 어쩌면 도와줄 수 있을것 같은데?" "...." 나는 마지막까지 악보를 보여주지 않..
2022. 7. 21.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