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매입
신용으로 주식을 매입한다는 뜻은 투자자가 주식 매입 대금의 일부를 증권사로부터 차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정의지만, 돈을 빌려서 매수 버튼을 누른다는 의미와 동일합니다. 여기서 신용 증거금(margin)이란 증권계좌에서 증권 매입자금 중 투자자가 스스로 납입한 금액을 말합니다. 증거금률(percentage margiin)은 고객 계좌의 순자산가치(net worth) 또는 자기 자본가치 대비 보유 증권의 시장가치의 비율로 정의됩니다.
$100,000 어치의 주식 ($100 주식을 1,000주) 구매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투자자는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75,000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25,000은 증권사에서 차입한다고 했을 때, 신용 증거금은 $75,000에 해당하며, 개시증거금률은 75%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주식의 가격이 주당 $50으로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주식의 가치는 반토막 났지만 증권사에서 빌린 돈은 그대로입니다. 자본은 $100,000에서 $50,000이 되었으므로, 여기서 증권사 차입금 $25,000을 제외하면 자기 자본은 $25,000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거금률 = 자기 자본/보유증권의 가치 = $25,000/$50,000 = 50%의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주가 하락을 반영할 때 계좌 상의 주식가치는 하락하고, 증거금률 역시 50%로 감소하게 됩니다.
증권사는 투자자가 신용매입을 하고자 할 때,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콜 금리로 자금을 차입하여 고객에게 차입금리에 수수료를 부가하여 대출합니다. 신용으로 매입한 주식은 차입에 대한 담보로서 모두 증권사 명의로 보관됩니다. 여기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신용대출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한도를 정해놓았습니다. 현재 개시증거금률(initial margin requirement)은 50%인데, 이는 최소한 주식 매입자금의 50%에 해당하는 현금이 있어야 하고 나머지는 신용매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왜 신용으로 증권을 매입할까요? 그 이유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큰 이익을 얻을 상향 잠재력(upside potential)이 생기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주가 하락에 따른 하방 위협(downside risk)도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222인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해봅시다. 투자자는 $100,000의 투자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 년간 가격이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상이 적중한다면, 배당을 제외하고 투자자가 $100,000을 투자할 경우 수익률은 정직하게 30%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100,000을 빌려 테슬라 주식에 추가로 투자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자금 합계는 $200,000이 됩니다. 신용매수에 대한 금리가 연 9%라고 가정했을 때 테슬라의 주가가 연말까지 30% 상승하는 경우 투자자의 투자수익률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1년 후 자산 $260,000, 신용차입의 원리금 합계 $109,000 (원금 $100,000 이자 $9,000)
투자수익률 = ($260,000 - $109,000 - $100,000) / $100,000 = 51%
즉 투자자는 $100,000의 투자자금을 운용하여 30%의 주가 상승을 51%의 투자수익률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공매
이곳에는 읽기 편한 내용이 들어갑니다. 정상적인 경우 투자자는 먼저 주식을 매입하고 후에 이를 매도합니다. 공매에서는 순서가 반대입니다. 먼저 주식을 팔고, 나중에 삽니다. 두 경우 모두 주식 없이 시작하여 주식 없이 끝나게 됩니다. 공매도는 증권 가격이 떨어질 때 투자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이를 먼저 매도합니다. 그 후 투자자는 빌린 주식을 돌려주기 위해 시장에서 같은 주식을 매입해야 합니다. 이것을 '공매 포지션을 청산(clearing the short position)'했다고 합니다.
가격이 떨어져야 이득을 보는 매수 방법인만큼, 공매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하여 주식을 당초 매도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공매자에게는 주식 임대자에게 주식과 함께 빌린 기간에 지급된 배당금도 갚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주식 신용매입보다 부담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실제로 공매를 위해 대출되는 주식은 증권회사가 다른 투자자 소유의 주식을 회사 명의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서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공매도의 재미있는 점은, 주식의 실제 보유자가 증권회사에 맡겨둔 자기 주식이 공매자에게 대출되었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입니다. 만약 원 소유자가 주식을 매도하고자 한다면 증권회사는 또 다른 투자자의 주식을 빌리면 됩니다. 따라서 공매는 무한정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증권회사가 공매를 대체할 주식을 찾지 못하면 공매자는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여 증권회사에 상환함으로써 즉시 대출을 청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거래소의 규정은 공매에서 얻은 자금을 증권회사에 예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매자는 이 자금을 다른 대상에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형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는 통상적으로 증권회사에 예치된 공매 자금에서 약간의 수익을 얻습니다. 또 공매자는 증권회사에 증거금(현금 혹은 다른 증권)을 맡겨야 하는데, 이것은 공매 기간에 주가가 상승하여 발생하게 될 손실을 충당하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