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 2022. 7. 28. 16:37

하는 일에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을 때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반응형

 

책을 사면 gallupstrengthscenter.com에서 시행되는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코드가 있다. 테스트 자체는 MBTI와 비슷하다. 그러나 질문들이 상당히 많고, 언뜻보면 중복되는 질문도 몇개 있다. 각 질문은 제한 시간이 있어 고민하다보면 대답을 못한채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렇게 약 30분정도 의 테스트를 마치면, 34가지 강점 유형 중에서 자신이 어디에 속해있는지 TOP5를 알려준다.

 

 

성공한 사람들은 새로운 재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지배적인 재능을 토대로 기술, 지식, 연습을 쌓아올린다. 이때는 그 재능이 효과를 배가시킨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30p

 

 

[역행자]를 읽으면 메타인지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청님은 메타인지를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은 정의 그대로 메타인지를 도와주는 책이다.

 

 

 

책 자체는 굉장히 심플한 구조를 띄고 있다. 테스트의 결과로 나오는 34가지 강점유형을 각각 설명하는 내용이다. 각 테마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설명하고, 그 테마가 강한 사람들의 예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테마의 실행 아이디어와 테마가 강한 사람과 일하는 방법을 끝으로 하나의 테마를 마무리한다.

 

 


 

내가 속으로 알고만 있고 써먹지 못하는 강점을 인지하게 도와준다. 강점을 알고있다는 사실 만으로 일상의 문제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강점중 하나인 '체계'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내가 체계적인 사람이라는것은 알고 있었다. 깔끔한 책상을 좋아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까지는 내가 아는 내용이다.

 

 

 

최근 나는 블로그, 글쓰기, 운동, 북클럽, 의사창업개발자모임 카페관리,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등의 일들을 복합적으로 진행하면서 꽤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었다. 할일은 많은데, 유튜브를 보거나 자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 일들이 정신없이 생기니 오히려 의욕이 떨어졌다.

 

 

 

그러다 책에서 '마감 날짜'를 설정하는 대목을 읽게 되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은 하나같이 꾸준함과 장기적인 안목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전부 최근에 시작한 것들이라 우선순위도, 하루의 생활패턴도 굉장히 유동적인 상황이었다. 나의 '체계'강점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환경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강제로 나만의 '마감기한'을 만들기로 정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다음 북클럽 모임까지 채색과 제출을 완성할 계획이고, 글쓰기는 8월8일부터 이루어지는 30일 챌린지(매일 12시가 마감)을 시행할 것이다. 운동은 집에 들어와서 빈둥거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헬스장에 8시까지 도착하는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마감 기한'을 설정하니 체계가 잡히고 의욕이 생긴다. 벌써 생산성이 올라간 기분이다.

 

 


 

강점을 인지하고 강화시켜 발전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지금도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생각해보니 나는 '시간관리'에 대한 강의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나름대로 시간관리를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임라인을 짜는 것은 언제나 나에게 익숙한 일이었고 마감기한은 보통 넘기는 경우가 없었다. 이제는 슬슬 일상속에서 여유를 찾는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때쯤,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보다 더 효율적인 시간관리법을 알 수 있다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계발서에서 익숙하게 보이는 문장들을 볼 수 있다. '마감기한을 설정하라(체계)' , '가시적인 목표를 달성하라(존재감)'같은 문장들 말이다. 내가 목표지향적인 성격이 강해서 이런 문장을 자주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보던 문장이더라도 나한테 딱맞춘 조언이라고 하니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내가 목표를 마지막으로 정리한게 언제였더라?','맞네 언제까지 마무리할지 안정해놓으니 계속미루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MBTI테스트, 그러나 조금 더 생산적인. (이 책이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

 

 

 

MBTI가 유행하고 난 이후부터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사람들은 꼭 서로의 MBTI를 물어본다. 여기엔 우리가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 '한눈에 쉽게'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강점 테스트'가 가지는 장점도 MBTI와 같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생산성'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야 되는 상황에서 이 테스트 한방이면 누가 어떤방면으로 강한지 한눈에 알기 쉽다. 뿐만 아니라 특정 테마를 갖는 사람과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하나하나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기업이나 프로젝트를 같이해야 하는 팀이 함께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같이한 북클럽 회원중에는 회사차원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는데, 왜 시행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인사담당자나 프로젝트 개발 팀장 입장에서 이만한 도움이 되는 서적은 없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이 잘 안풀리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자신의 강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단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