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 2022. 9. 29. 09:20

미국의 증권시장 - NASDAQ과 NY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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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딜러시장이며, 뉴욕증권거래소는 가장 중요한 주식거래소이다. 이런 시장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진화해왔으며, 양 거래소 모두 자동화된 전자거래의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다. 

 

나스닥

어떤 주식이라도 증권 브로커나 딜러의 장외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증권이 전국 증권딜러협회 자동호가시스템(National Security Dealers Automated Quotation System)에 포함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나스닥 (NASDAQ)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에는 3000개가 넘어가는 회사가 상장되어있으며, 나스닥 전국시장시스템(NASDAQ National Market)과 소기업 대상의 나스닥 소형주 시장(NASDAQ SmallCap Market) 등 두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국시장시스템에 상장된 주식은 더 엄격한 상장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유동성이 더 놓은 시장에서 거래됩니다. 전국시장시스템에 주식이 상장되려면 엄격한 상장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상장할 경우 매우 높은 유동성이 보장됩니다. 작은 기업들에 대해서 나스닥은 OTC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OTC게시판은 나스닥시장의 일부는 아니고 브로커와 딜러들이 인터넷으로 고시가격의 정보교환을 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페니스탁이라고 불리는 아주 작은 기업들의 주가정보는 아직까지 핑크시트(pinksheet, 주가가 달러 기준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내려가는 매우 작은 주식들의 거래시세를 모아두는곳)에 게재됩니다.

 

나스닥에는 세 수준의 가입자가 있습니다. 우선 Level 1 가입자는 주식의 내부호가 정도의 정보만 받아볼 수 있는 수준의 사람들입니다. 증권을 활발하게 거래하기보단, 현재 가격에 관한 정보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Level 1 가입자에 속합니다. 

 

Level 2 가입자는 모든 호가를 받아볼 수는 있지만 자신의 호가를 입력시킬 수는 없습니다. 주로 고객을 위해 거래를 수행하며, 자기자신은 직접 매매를 하지 않는 브로커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Level 3 가입자는 장외시장 등록증권(OTC securities)의 딜러업무와 같은 시장조성을 담당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영미권에서는 Market maker라고 부르며 증권 재고를 보유하고, 자신이 제시한 매수/매도 호가로 언제든지 일반 투자자와 증권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매수/매도 가격 간의 스프레드가 이들의 수익의 원천입니다. 

 

NASDQ은 처음 만들어진 이후 전자거래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해왔으며, 2004년에는 나스닥 시장센터(NASDAQ Market Center)라고 하는 최신 버전이 도입되어 이전의 모든 나스닥 전자시장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날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거래는 전자방식입니다. 한국의 개미투자자가 나스닥 투자가 가능해진 이유도 전자거래 덕분입니다. 그러나 대규모의 거래는 여전히 브로커나 딜러 간의 협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스닥은 여전히 순수 딜러시장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단연 미국에서 가장 큰 증권거래소입니다. 시가총액 규모로 따졌을 때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큰($30조) 증권거래소입니다. NYSE에서 이루어지는 소량의 주문은 NASDAQ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 전자방식으로 접수되어 자동으로 실행되지만 협상이나 판단을 요하는 대규모 주문은 장내 브로커(floor broker)에게로 접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내에는 스페셜리스트가 브로커들의 주문을 받고, 다른 브로커의 주문 혹은 자신의 재고를 이용하여 주문을 체결시킵니다. NYSE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브로커는 그 권리를 사야 합니다. 원래 NYSE는 회원제의 비영리회사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브로커가 회원권을 소유하면, 거래소의 장내에 들어가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회원 회사는 거래를 성립시켜 주는 대가로 수수로(commission)을 부과합니다. 회원권은 거래를 대행해 주고 받는 수수료 수입에 따라 저마다의 가치가 다르고,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회원권의 가격은 가장 싸게는 $4,000에서부터 $400만까지의 가격에도 거래되곤 했습니다.

 

전자방식이 보편화되어감에 따라 대부분의 거래소는 회원제의 상호 조합 형태의 조직에서 주주들이 소유하는 공개기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NYSE 역시 2006년 Archgipelago 거래소와 합병하여 NYSE그룹이라는 공개기업으로 바뀌었습니다. 2007년에는 Euronext와 합병하여 NYSE-Euronext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기존에 회원권 가격으로 거래소의 재무 건전성을 확인하는 대신, 주가가 가장 좋은 지표가 되었습니다. 원래 사용되던 회원권은 이제 거래소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1년 단위의 면허로 대체되었습니다. 

 

NYSE에는 다양한 종목들이 있지만, 상장된 종목의 거래 중에서 약 75% 정도만 실제로 NYSE에서 거래됩니다. 거래량이 아닌 거래 건수 기준으로 보면 NYSE는 시가총액에 비해 그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소량의 거래는 대부분 거래소 밖에서 거래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량거래로 오면 상황은 반대가 됩니다. NYSE는 대량거래에서는 매우 지배적인 장소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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