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 2022. 10. 29. 14:05

고민이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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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이걸로 어떻게 독후감을 쓰지??"

 

 

책 자체는 얇고 쉽기 때문에 월요일에 다 읽었었다. 그런데 일주일 내내 독후감 한글자도 적지 못했다. 뭐부터 어떻게 적어야 할 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그림을 그려보았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독후감이 안써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화도를 그려보았다.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는 내가 기존에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책이다. 성공방식이나 자신의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기존의 책과 다르게 이 책은 주인공도, 스토리도 없다. 그저 그림을 그리고 어떻게 그리면 좋은지 설명하는 예시만 있을 뿐이다. 

 

 

마치 가전제품을 사면 딸려오는 설명서와 같다.

 

 

설명 자체는 굉장히 친절하다. 예시는 다양하고 포괄적이라 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입할 수 있다. 이 설명서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기준점'의 중요성을 알려준 것이었다. 

비교도를 이용해 생각을 어디에 정리할지 고민한 결과

 

예를 들어, 비교도를 사용할 때 '더 우선시하는 기준을 Y축으로 놓는다'같은 지침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틀을 잡는데 매우 유용했다. 사소한 문제라도 앉아서 머릿속으로 고민하는 것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결론을 낼 수 있는점이 좋다. 

 

 

일단 그림을 그리니, 꽉 막혔던 것 같은 문제들에 틀이 잡히며 서서히 해결되기 시작했다. 당장 독후감이 안써지던 문제도, 심화도 하나 그렸을 뿐인데 글하나가 20분만에 뚝딱 완성되었다. 그려놓은 심화도가 글의 토대가 된 것이다. 

 

 

고민하다 생각이 멈췄을 때, 눈딱감고 그림하나만 그려보자.

 

 

책의 맺음말에는 '그림은 프레젠테이션 툴이기 전에 사고의 툴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저자가 7가지 그림을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부딪칠 수많은 문제와 결정을 내린다. 거기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역행자>에서 말하듯이 인생은 의사결정의 게임이다. 자청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선 책을통한 간접경험을 강조한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이 먼저 정리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도 말짱 꽝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에서 설명하는 7가지 그림은 의사결정력을 근본적으로 높여주는 '타이탄의 도구'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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