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고 있거나 주변에 나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 본질이다. 부는 차근차근 집을 짓는 것처럼 쌓아나아가야 한다.
나는 2021년 주식으로 큰 돈을 벌고, 2022년 주식으로 번 돈의 대부분을 잃었다. 내 그릇이 부족해 주식으로 들어온 돈이 다 새어나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보게 된 책이 돈의 속성이다. 이 책은 돈을 어떻게 하면 잘 버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단지 들어온 돈이 주인을 배신하지 않고 주인을 위해 일하게 하는 마인드를 가르쳐준다. 주식투자와 비트코인에서 운좋게 돈을 번 상황에서, 매매중독에 시달리던 나에게 남은 돈을 지킬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 부의 추월차선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었고,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준 책들이다. 나는 대학교 2학년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었고 접하고 나서 인생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의대생이니까 나중에 열심히 벌고 저축하면 4~50대에는 부자가 되어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로버트 키요사키의 책을 통해 남이 주는 돈으로 부자가 되는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말았다. 이때 이후 나는 본격적으로 월급 외에 돈버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나에게 있어서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만들어준 책이라 할 수 있다.
부의 추월차선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고 나서 얼마 뒤에 읽은 책이다. 서론이 굉장히 강렬했던 기억이 난다. '천천히 부자되기는 가망이 없다'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야한다. 여기서 부의 추월차선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른 말로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사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업을 통해 젊을 때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역행자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와 부의 추월차선을 읽은 나는 돈에대한 인식이 달라졌지만, 한편으로는 길을 잃은 상태였다.
'그래도 의대를 나왔는데 내 전공은 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전공을 살려서 사업을 하자니 전문의 따고 연구하고... 어느세월에 사업하고 부자돼?? 50살은 되어야 시작하겠네 ㅠㅠ'
'도대체 무슨 사업을 하지? 아는 직업도 없고(대학생) 아이템도 없어서 소비자의 니즈를 알지도 못하는데...'
평생 수능공부에 매달리고 의대에 들어와서는 게임과 의대공부에 시간을 쏟은 나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편도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 같은건 파악하지 못하고, 주변에는 전부 의대생 아니면 의대교수 뿐이라 나에게 사업적인 조언을 해줄 사람도 전무했다.
그러던 와중에 히키 오타쿠가 추월차선을 타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스토리를 보게 된다. 어떻게 아무 인맥도 경험도 없이 부자가 됐지?? 정답은 22법칙이었다. 역행자는 나에게 책을 통해 얻는 간접경험의 중요성을 알려주었고, 책을 고르고 읽는 법까지도 가르쳐주었다. 실행의 중요성도 알려주었다. 덕분에 나는 30일 초사고 챌린지 단톡방에서 글쓰기 챌린지를 하고, 욕망의 북클럽에서 난생처음 독서모임도 하고, 블로그도 개설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나에게 역행자는 게임을 진행하다 막힌부분을 넘어가게 해주는 속시원한 공략집같은 책이었다. 덕분에 나는 드디어 한발자국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사업을 해서 부자는 되어야겠는데 진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